써니의 멜번 에서의 현실 후기!!
안녕하세요 😊
저는 호주 멜번에서 어린이집 교육자로 9년째 근무하고 있는 써니 윤입니다.
앞서 호주 어린이집의 실제 일상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가장 솔직한 저의 9년차 후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40대 중반, 홈론을 갚기 위해 반드시 일이 필요했고, 영어도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사설 전문대학에서 약 1년 반 동안 어린이집 과정을 공부했고, 다행히 실습(견학)을 나갔던 센터에 바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어린이집 교사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들을 좋아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책임과 준비가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감당할 수 있었고, 점점 이 일의 의미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9년 해보니 느낀 현실
어린이집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바쁘게 흘러갑니다.
아침 오픈부터 아이들을 맞이하고, 놀이 활동 준비, 식사 지도, 낮잠 케어, 그리고 부모 상담까지 이어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 관찰 기록
✔ 안전 관리
✔ 교육 계획
등 많은 책임이 따릅니다.
특히 관찰 기록은 영어로 작성해야 하며, “Storypark”라는 플랫폼에 모든 기록이 올라갑니다.
저는 약 8년 동안 이 기록을 작성하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문법 체크를 부탁해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임하니 동료들이 기꺼이 도와주었고, 지금은 AI의 도움까지 더해져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크고 작은 사고는 늘 긴장되는 부분입니다.
작은 사고는 괜찮지만, 중간 정도의 사고가 발생하면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마음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년 동안 큰 사고가 없었다는 것은, 제가 일하는 센터가 얼마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점 (9년차가 느낀 보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보람입니다.
처음에는 울기만 하던 아이가 점점 적응하고, “선생님!” 하며 달려올 때 느끼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 워라밸이 비교적 잘 지켜지는 점
✔ 안정적인 근무 환경
도 큰 장점입니다.
특히 저처럼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 있는 50대 주부에게는,
현지 직장에서 일하면서 영어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입니다.
😥 단점 (솔직하게)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장 힘든 부분은 감정 노동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소통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영어로 부모의 깊은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진심으로 공감하려 노력하면 몇 마디 영어로도 충분히 마음이 전달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체력적인 부담도 큽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퇴근 후에는 몸이 많이 지칩니다.
그래서 저는 운동, 식단, 수면을 관리하며 체력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50대 후반이지만 여전히 풀타임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 연봉과 현실
처음 시작할 때는 급여가 높다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약 5만 불 수준이었고, 현재는 6만 불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큰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라기보다는,
✔ 안정성
✔ 꾸준함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직업입니다.
💡 9년차가 느낀 진짜 핵심
이 직업은 단순히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오래 하기 어렵습니다.
✔ 인내심
✔ 책임감
✔ 꾸준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 아이들을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빛에는 늘 따뜻한 사랑을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품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이 일은 분명 의미 있는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호주 어린이집 교사라는 직업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큰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저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길이었지만, 이 일을 통해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를 받으며 더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50대에도 계속 이루어 갈 수 있는 소중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이 일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